20대가 저물어갈 무렵에 문득 든 생각이 하나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나는 20대에 한게 딱 한가지 외엔 없었던겁니다
그 한가지만을 20대 전부를 써서 그것 하나에만 집중하느라 20대에 할 수 있었을 하지만 하지 못했던 다른것들의 존재를 뒤늦게 깨닫게 되었죠
집중했던 그것은 내가 좋아했던 것이고 그것에만 전념했던 것에 후회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다른것들의 경험의 기회가 없었다라는것이 꽤 아쉬웠습니다
뭐 그렇다 해도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했다 해도 어떤식으로든 아쉬움은 남았겠지만 말이죠

어쨋든 이런 생각이 들던 20대의 마지막시기의 무렵에 보게된 글이 있었는데요
나이키 하면 just do it 이죠. 그 글은 이 just do it 라는 짧은 문구를 길게 늘려서 쓴 글이였어요
이 글에는 내가 20대에 했다면 해봤을수도 있었을 만한 도전거리들을 나열하는 형태의 글이였어요
당시 내가 경험결핍을 아쉬워했던 상황에 이런 글을 봐서인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안해본 시도를 새롭게 한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이전의 아무것도 안했던 시간과 과연 다를지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근거는 아직 없지만 왠지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이 미션을 수행함에 앞서서 규칙을 하나 정했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건 무언가 대단한걸 하는게 아니라
무엇이 됐던 아주아주 간단한 것이여도 상관없이 지금까지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것이면 된다라는 규칙을 세웠어요
당연히 옳지 않은일 중에서는 아닌겁니다

예를 들면 옆집 이웃을 만나면 인사하기와 같은거였습니다
저는 이웃에게 인사도 안했거든요
혹은 좀더 나아가본다면 어딘가 내가 모르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동호회 모임에 가보는것과 같은게 있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교적이지 않은편이라 이런데 나가는걸 어색해하는 편이였거든요
내가 불편해하는 것을 넘어섰을때의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고싶은 마음에 도전의식같은게 좀 생기더군요
이런것들을 20대 후반 이어나갔습니다

그런결과 제 기준으로 이것을 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되고 내 생활의 모습에도 영향을 주게되었죠
그때 사소한 것 하나씩 해보기 규칙을 수행하는것의 일환 중 하나로 앱만들기도 했던 것이 있는데
이것은 창업으로 이어졌고 이것은 30대 전체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결과를 만들어줬습니다
창업의 경험은 내 시간을 돈으로 치환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써야하는 상황을 없애주었습니다
나는 수익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만들수 있게되었고 이것은 30대의 경험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했다면 안일어났을 일들이였다는점이 한편으로는 아찔하기도 하면서
실행이란것이 너무나 중요하다라는 생각은 3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의 내 생각전반을 아우르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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